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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소버스·수소승용차 운행 실증사업 본격 추진
제주도 17억원 출연 동의안 도의회 제출
올해말까지 수소생산· 저장시스템 개발 완료
고대로 기자 bigroad68@naver.com
입력 : 2022. 07.12. 09:28:35
[한라일보] 도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실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빠르면 올해말부터 도내에서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가 운행될 것으로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9년 10월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3MW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17억원을 출연하는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3MW그린수소 기술개발 사업은 2020년부터 오는 2023년 4월까지 사업비 204억원(국비135억원·민간 68억원)을 투자해 3MW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 구축 및 실증, 그린수소(600kg) 생산 및 배터리(2MWh) 저장 시스템 구축 및 실증,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을 실증· 운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제주대학교,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선급, 두산중공업,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지티씨,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0월 토목공사, 수소 생산시설 전기공사 등을 거친후 12월부터 수소생산 및 실증·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린수소생산 시설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들어선다. 이곳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함덕리 수소충전소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그린수소는 풍력전기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남은 전력을 이용해 물을 분해한뒤 만들어 낸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의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사용하고 남은 풍력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저장하며 다양하게 활용하는 실증사업"이라며 "일단은 관용 수소승용차(10대)와 수소버스(9대)에 공급하고 점차 민간부문으로 확대·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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