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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간세 설치
한-스페인 관광 협력 차원 제주 올레길과 상징구간 조성
제주 올레길-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공동 마케팅 추진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2. 07.13. 10:35:35

제주도와 스페인 칼리시아주 관계자들이 12일 스페인 대표 도보여행 코스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아레카 구간 몬테도고소에서 제주 상징물인 돌하르방과 제주올레길 상징물인 간세를 설치하고 나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올레길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상호 교류를 시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스페인 관광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상징물인 돌하르방과 간세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주 상징물 설치 기념행사는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 스페인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스페인 간 관광교류 활성화에 목적을 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의 제주 올레길과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어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상징구간으로 제주올레 1코스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아레카 구간이 선정됐다.

제주 상징물로는 돌하르방과 제주올레의 간세가 세워졌으며, 스페인 산티아고 상징물로는 조가비가 디자인된 표지석이 상호 상징구간에 설치된다.

■ 제주해녀 소재 무용 공연.. 제주 사진전도 개최

이번에 산티아고 행사는 제주 상징물을 아레카 상징구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기념행사와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12일 스페인 대표 도보여행 코스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아레카에서 제주 상징물인 돌하르방과 제주올레길 상징물인 간세 설치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제주 해녀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자치도 제공

부대행사에서는 제주해녀를 소재로 한 무용 공연을 선보였으며, 제주의 자연을 담은 사진 10점과 제주올레 사진 10점을 활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사진전을 개최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스페인 갈리시아주와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교류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지방정부 간 관광교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축·수산 등의 분야로도 확대하는 등 교류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스페인에서 제주 상징물을 설치하는 것과 함께 세계관광기구(UNWTO)를 방문해 국제 섬관광정책(ITOP) 세미나와 연계한 제주-UNWTO 간 협업사례 발굴 및 UNWTO 회의 등 국제 마이스 행사 제주유치 방안 협의를 진행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양국 간의 우호협력은 물론 유럽지역으로의 관광교류 확대 및 다변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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