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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에서 잠시 시간을 거슬러 추억 여행
소장 작품전 '추억에 잠겨'
15일~8월 21일 기획전시실서
옛 기억 회상 주제 30여점 선봬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7.13. 15:19:08

최창훈 작 '어떤 기억'

[한라일보]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추억을 소환해보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소장 작품전 '추억에 잠겨'를 통해서다.

기당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추억 속 장면들과 물건들로 관람객들이 과거의 옛 기억을 소환해보는, 잠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작품들을 꺼내놓는다. 강광, 석철주, 홍종명, 조덕현, 문범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부현일, 고영우, 현충언, 문행섭, 조윤득 등 도내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 총 3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 주제는 크게 2개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기억을 거슬러'에서는 행상의 여인, 아이를 업은 어머니의 모정, 옛 도자기와 사진을 담은 작품을 통해 '나에게' 영향을 준 옛 기억과 물건들을 추억하게 한다.

두 번째 '장소의 재발견'에서는 옛 느낌을 온전히 담고 있는 두산봉과 오조리, 강변의 풍경과 바닷가, 제주오름 등 동네의 모습, 추억의 장소를 담은 작품을 통해 따뜻했던 그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됐다.

미술관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해보는 추억은 현재의 나를 있게 만든, 진솔한 나의 모습의 일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린 시절, 순수하고 희망찼던 그 시간을 되돌아보며 삶을 살아가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도 "추억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그리움과 따뜻함, 희망과 행복감을 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꿈으로 가득했던 그 시기, 어린 나와 조우를 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현장발권을 통해 가능하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하계기간 (7~9월) 동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유창훈 작 '영실비폭포'

문행섭 작 '잠재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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