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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영국 소도시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
수십년 동안 1000명 넘게 피해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07.14. 00:00:00

성폭행 피해. 연합뉴스

영국 중부의 한 소도시에서 수십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소녀가 성착취를 당한 사실이 독립 조사위원회 활동으로 확인됐다.

가해자는 주로 아시아계 갱과 택시 운전사들이었는데, 경찰은 인종차별 시비에 휘말리는 것이 두려워 사건을 외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스롭셔주(州) 신도시 텔퍼드에서 발생한 아동 성범죄를 조사해 온 아동 성착취 독립 조사위원회(IICSE)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위원회는 텔퍼드에서의 아동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2018년부터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 왔다.

조사 결과 1970년대 이후 1000명 넘는 미성년 여성들이 지역의 아시안(인도계) 갱들에게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갱들은 주로 어린 소녀들을 술이나 담배를 사준다며 접근해 자신의 편으로 믿게 만든 후 성폭행했고, 불법 감금을 하면서 매춘을 강요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텔퍼드 시내에 성폭행에 쓰일 장소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고, 피해자들이 반항하면 가족 등을 대상으로 살해 협박을 가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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