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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온라인 판매 원희룡 인척 연루 의혹 '파문'
제주주민자치연대 "광동제약 원 전지사 인척 관여 제3업체 재위탁" 주장
재위탁사 2021년 기준 50억 넘는 이익 추정.. "오영훈 즉각 조사 나서라"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22. 07.14. 10:34:04

제주 삼다수 생산공정.

[한라일보] 제주삼다수 온라인 판매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인척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14일 제주삼다수 위탁사업자인 광동제약이 온라인 판매를 원희룡 전 지사의 인척이 관여한 제3의 업체에 재위탁해 50억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오영훈 제주도정은 즉각 책임있는 조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제주삼다수 온라인 판매는 지난 2017년 5만7000여톤, 2018년 6만여톤에서 2020년 16만6000톤, 2021년 31만톤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원희룡 전지사의 인척은 업체 등기부등본상 명시되지 않았지만 광동제약의 온라인 판매 재위탁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구조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삼다수 유통구조를 잘 아는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할 때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도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뒷받침하는 증거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 "제주도-개발공사-광동제약-위탁사간 공생관계 밝혀라"

원 전지사의 인척이 관여한 재위탁사의 온라인판매 수익은 2021년 기준으로 병당 50원(2리터)의 이익을 환산한 경우 54억원이 넘는다고도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주주민자치연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삼다수 온라인 판매권을 둘러싼 제주자치도-제주개발공사-광동제약-제3의 재위탁사가 공생관계에 대해 원 전지사는 즉각 해명해야 하며 제주개발공사 김영철·오경수 전사장과 김정학 현 사장도 이에 대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광동제약에 대해서 핵심 알짜사업을 재위탁했는지, 특히 비용이 많이 드는 배송과 물류업을 사실상 영위하지 않는 제3의 업체에 맡겨 소비자 관점에 비용만 증가시킨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마지막으로 오영훈 제주도정은 삼다수 온라인 판권과 관련해 원희룡 전 도지사의 인척 연루 의혹에 대해서 책임 있게 조사하고 한 점 의혹 없이 그 결과를 도민들에게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제주주민자치연대 관계자는 "재위탁업체 관련 수익 배분 등에 대해 제기되는 증언 등을 종합할 때 원 전지사 인척 뿐만 아니라 원 전지사 지지 단체까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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