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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의견 빠진 제2첨단과기단지 계획 변경안 반대"
첨단마을회 기자회견 통해 '주민 의견 수렴' 촉구
JDC "20일까지 주민 공람 기간… 의견 개진 가능"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7.18. 17:43:20

첨단마을회 관계자와 주민들이 18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첨단마을회 주민들이 주민 의견 수렴이 없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시 월평동 리슈빌 입주자 대표회의와 꿈에그린 2단지 입주자 대표회의, 꿈에그린 3단지 입주자 대표회의 등 첨단마을회는 18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마을 주민 동의 없는 제주2첨단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첨단마을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JDC가 제주2첨단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한 사실을 방송을 통해 알았다"며 "첨단마을 주민들에게 한 차례의 설명회도 없었고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첨단2과학기술단지 개발계획 사업은 JDC의 수익 사업이 아니라 오로지 제주도민을 위한 국가사업단지"라며 "JDC가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에는 JDC와 제주도만 있고, 제주도민과 아라동 주민, 그리고 첨단마을 주민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첨단마을회는 또 "개발 변경안에 대해 주민들이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공청회를 열어 달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JDC 측은 "현재 2첨단지구 개발계획 변경 절차 중으로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주민 공람 기간으로 관련 의견이 있는 주민들은 누구나 의견을 내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마을회 측에 관련 내용을 설명드리겠다는 연락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계 개발사업에 대한 변경안에는 사업 기간을 2027년 6월까지로 연장하는 내용과 총사업비도 기존 2700여 억 원에서 440억 원가량 늘려달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산업시설과 주거시설 용지를 일부 줄이고 저류지와 녹지 등 공공시설 용지를 늘리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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