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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된 한용민, 달항아리에 투영한 삶의 흔적
제8회 도예전 '바람이 되어 바람이 되다'
오는 28일까지 부미갤러리서 20여점 선봬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7.20. 13:38:16
[한라일보]부미갤러리(제주시 도령로 192)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 '바람이 되어 바람이 되다'를 열고 있는 한용민 도예가는 삶의 흔적을 각각 다른 사물에 표현한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스스로 바람이 된 작가는 인생의 흐름을 1월, 3월, 6월, 8월, 10월, 12월의 달항아리에 투영한다. 그 달에 스쳐간 삶을 표현한 소품을 두어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1월의 바람에서 작가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연'을 선보인다. 작가가 "소년 바람이 온 동네를 즐겁게 노닐 때 큰 산과 울타리가 있어 늘 행복한 꿈을 준다"고 말하듯 3월의 바람에선 '꿈'을 통해 유년기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한용민 작 '꿈'



또 작가가 "높새바람이 불어 지친 꿈을 더욱 힘들게 할 때, 또 다른 바람이 불어 그곳엔 어느덧 그루터기가 되어준다"고 말하듯 6월의 바람에선 '높새바람'을 통해 힘들었던 청년기를, 8월엔 아내와 만나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쉼'과 '그루터기'에 풀어낸다.

한용민 작 '높새바람'

한용민 작 '쉼'

한용민 작 '그루터기'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며, 전시장에선 2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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