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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부탄 '람사르 습지' 메타버스 도서관 구축
비영리단체 글로벌이너피스 주관 동화책 등 제작
람사르 습지 홍보·보호 노하우 공유하고 협력도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7.20. 17:27:47

부탄 ‘폽지카’ 람사르습지. 글로벌이너피스 제공

[한라일보] 제주와 부탄이 '람사르 습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습지 보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제주지역 비영리시민단체 글로벌이너피스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2022 KF국민공공외교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제주-부탄 람사르 습지 메타버스 도서관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이너피스 부탄지부와 제주지역 청년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주요 내용은 ▷제주와 부탄 그림책 작가가 참여하는 습지 환경 동화책 제작 및 전자책 구현 ▷'람사르 습지 메타버스 도서관' 맵 제작 ▷제주와 부탄 어린이 독후감 경시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부탄은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동쪽에 위치한 내륙국가로 인구 약 77만 명의 작은 왕국이다. 국내에는 빼어난 자연환경과 국민 행복지수 1위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산림비율 유지 등을 헌법에 명시할 정도로 친환경 의식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부탄 간 우호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제주지역 습지 전문가로서 람사르 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장인 고제량 대표의 자문을 받아 진행되며, 부탄 측에서는 '자연보호왕립학회(Royal Society for Protection of Nature)'가 기술자문으로 참여한다.

글로벌이너피스 관계자는 "제주는 한국의 람사르 습지 24개소 중 동백동산, 물영아리오름, 1100 고지 등 5개소를 보유하고 있고, 부탄도 람사르 습지 3개소를 생태환경 보전 차원에서 신중히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 지역 간 람사르습지 홍보 및 보호 노력을 공유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미래세대로 하여금 습지보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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