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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의 현장시선] 글로벌 패러다임이자 시대적소명, ESG 경영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07.22. 00:00:00
2022년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 기업들이 ESG 경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가 점점 단일화되고 불확실한 환경과 거시적 경제상황으로 인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됨에 따라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ESG 경영이 화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ESG는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탄소중립시대에 환경을 고려하고 사회에 이익의 일부를 환원하며 경영세습, 독재경영에서 벗어나 지배구조를 혁신하는 등 불확실한 미래의 대비책으로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기본이다. 특히 코로나 19와 같은 예측불가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즉,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은 위기에 강한 조직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존재해온 제주 도내 신협들은 오래 전부터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 첫 번째로 도내 신협들의 환경 보전 활동이다. 풍부한 천연 자원을 가진 제주는 그만큼 환경이 가장 큰 자산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제주도민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타 지역보다 높다.

제주 환경 보전을 위해 각 신협들은 해당 지역의 해안, 오름, 올레길 환경정화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두 번째로 신협의 사회 공헌 활동이다. 신협은 지역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을 도민과 조합원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동 청소년들의 주거환경개선 사업,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어부바플랜, 1신협 1아동 후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멘토링 사업,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 각 조합별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은 신협의 민주적인 지배구조이다. 신협은 조합원이 직선제로 단위 조합의 이사장을 선출한다. 이러한 선거방식 덕분에 신협은 누구 하나의 개인소유가 아닌 지역 조합원 전체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조직이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신협의 지배구조는 신뢰와 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신협이 기업만의 이윤보다 사회전체의 이윤을 고민하고 신협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이유다.

최근 코로나19, 인플레이션, 전쟁 3중고로 세계가 흔들리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그 여파로 극심한 불황에 직면했고 기업들 또한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 않다. 미래의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ESG가 대두되는 만큼 제주 도내 신협들은 ESG 경영의 확대를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다. <김도원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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