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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화랑미술제 첫선… "신선한 체험에 힐링"
31일까지 도내외 화랑 20여곳 참여 속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개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7.31. 12:35:47

제주화랑협회(회장 송부미)가 첫 번째 국제행사로 올해 첫선을 보인 '2022 제주국제화랑미술제'가 호응 속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화랑협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화랑협회(회장 송부미)가 첫 번째 국제행사로 올해 첫선을 보인 '2022 제주국제화랑미술제'가 호응 속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31일 협회에 따르면 주최측 추산 행사 이틀째인 이날 기준 거래규모는 약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품당 판매금액은 수만원부터 1억원대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송부미 회장은 "행사장을 찾으신 분들이 작품의 퀄리티가 높고, 외국 작가 작품도 전시되는 등 다양성이 있어서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갤러리들도 내년에 재참가 의사를 밝혔다"면서 첫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둘째 날인 30일 기준 거래규모 약 10억원
"갤러리들 재참가 의사... 내년에도 계속"...○


미술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에서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던 제주화랑협회. 올해 자체 예산과 후원으로 행사 예산을 꾸리다보니 시작은 미약하지만 첫 행사를 반드시 성공시켜 제주국제화랑미술제를 활성화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이들은 내년에도(7월 초) 제주국제화랑미술제를 이어간다. 국제행사인만큼 해외 작가도 보다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29일 개막해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5층 객실(27개)과 1·2층 로비를 전시장으로 활용한 호텔 아트페어인 제1회 '제주국제화랑미술제'에는 도내 10여개 화랑을 비롯 도외 및 해외 20여개 화랑이 참여하고 있다. 전시장엔 120여명 작가의 회화, 판화, 조각, 도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0여 점이 전시됐다.

제주화랑협회(회장 송부미)가 첫 번째 국제행사로 올해 첫선을 보인 '2022 제주국제화랑미술제'가 호응 속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화랑협회 제공



30일 행사장에서 만난 한 도민(40대)은 "처음 이런 미술제를 찾았는데, 새롭고 신선한 체험이었다"라고 했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림들이 많아서 좋았다. 마음에 드는 그림도 있어서 구매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주민이라고 밝힌 한 관람객은 "제주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아서 좋았다"면서 "바다 풍경을 보면서 작품도 관람하니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했다.

한 60대 부부는 "호텔 아트페어는 처음인데 시내에서 이뤄져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며 "다만 멀리서 지켜보면 좋은 작품들이 있는데 장소의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아쉬운 점을 짚었다.

제주국제화랑미술제는 31일 오후 7시30분까지 관람객을 맞고 3일간의 일정의 막을 내린다.

제주화랑협회(회장 송부미)가 첫 번째 국제행사로 올해 첫선을 보인 '2022 제주국제화랑미술제'가 호응 속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화랑협회 제공



한편 제주화랑협회는 올해 3월 초, 제주 미술인의 폭넓은 활동과 제주 미술계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며 제주의 갤러리들이 연대해 출범했다. 이들은 "침체되어 있는 제주미술발전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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