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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펄펄 끓는 제주섬… 8일 낮 최고기온 36.5℃
고산 비롯해 6개 지역 최저기온 최고치
당분간 무더위 이어져 "온열질환 주의"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8.08. 16:42:30

8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의 한 도로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갓 수확한 참깨를 말리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가 밤낮 없이 펄펄 끓고 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최저기온이 고산 26.3℃, 안덕 서광 26.3℃, 우도 28.8℃, 가파도 28.7℃, 마라도 28.7℃, 추자도 28.7℃로 역대 8월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했다. 아울러 제주시도 28.8℃를 기록, 역대 8월 중 네 번째로 더웠다.

불볕더위는 8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36.5℃까지 치솟으며 올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제주시 최고기온은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일곱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역대 가장 높았던 제주시 최고기온은 ▷1942년 7월 25일 37.5℃ ▷1998년 8월 15일 37.2℃ ▷1990년 8월 14일 37℃ 등이다.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2~35℃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 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오 전망됐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지속적인 유입과 강한 햇볕으로 인해 오른 낮 기온이 밤 사이에도 충분히 식지 않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치하고, 야외활동도 가급적 자제하기 바란다.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수시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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