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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부활 제주Utd, 포항 5-0 대파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인천 제치고 4위 복귀…포항 추격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8.14. 21:15:27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제주와 포항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윤빛가람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윤빛가람이 부활하면서 제주유나이티드가 선두권 추격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에서 윤빛가람의 멀티골과 제르소, 주민규, 조나탄 링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포항스틸러스를 5-0으로 완파했다. 11승 7무 8패 승점 40점으로 전날 전북현대를 3-1로 완파한 인천유나이티드(승점40)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4위에 복귀했다.

특히 제주는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포항에 0-3으로 완패했던 것을 완벽히 설욕하는가 하면 3위 포항과의 승점차도 6에서 3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빛난 한판이었다. 제주는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윤빛가람은 최영준, 김주공과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김주공이 1, 2선을 오가는 사실상 프리롤이었고, 윤빛가람은 최영준과 중앙을 맡았다.

제주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놓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지난 5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복귀한 윤빛가람의 컨디션은 좋았다. 전반 19분 윤빛가람의 오른발이 진가를 드러냈다. 상대 아크 대각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지는 무회전 슈팅이었다.

윤빛가람의 패스에 의한 제주의 화력은 더욱 거셌다. 전반 32분 상대 측면에서 김범수의 패스를 크로스로 연결했다. 공은 날카롭게 감겨 골문으로 향했고, 진성욱의 헤더로 이어졌다. 포항의 골키퍼 몸에 맞은 뒤 이어진 장면에서김주공이 또한번 머리로 넘겨주자 제르소가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린 제주가 압도했다. 후반 들어 포항이 완델손 김승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는 전반보다 조금 더 내려서서 후방에 무게를 뒀다. 윤빛가람과 최영준 라인도 적극적인 공격 전개보다 템포를 조절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양팀은 무더위를 잊게끔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다시 제주가 한발 더 앞서는 추가골 소식을 전했다. 그 주인공은 이날 히어로인 윤빛가람이었다. 후반 25분 이창민이 전방으로 킬패스를 했다. 박스 안을 파고든 진성욱이 문전으로 패스하자 윤빛가람이 몸을 날리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41분엔 주민규가, 추가시간에 조나탄 링의 축포까지 터진 제주가 승리했다.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제주와 포항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 주민규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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