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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내린 비.. 제주지방 열대야 잠시 멈췄다
18일부터 다시 폭염 시작.. 열대야 다시 나타날 듯
벌초철 온열질환 등 주의..충분한 수분 섭취 필수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22. 08.18. 08:27:44
[한라일보] 흠뻑 내린 비로 제주지역 열대야가 48일만에 잠시 멈췄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 동안 올라갔던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발생했던 열대야가 지난 밤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밤 주요 지점의 최저기온을 보면 48일동안 열대야가 발생했던 제주 북부지역의 경우 24.1℃를 보였고 서귀포 23.0℃, 성산포 23.1℃, 고산 24.3℃를 기록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48일, 서귀포 33일, 고산 33일, 성산 28일이며 제주 북부지역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22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는 17일 2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낮 동안 기온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하루 주요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240.5, 진달래밭 245.5, 사제비 209.0㎜ 등 산간지역에 2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고 해안지역도 서귀포 212.5, 성산 181.0, 제주시 94.3, 고산 61.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갔지만 18일부터 다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져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30~31℃로 예상되지만 19일부터는 다시 낮 최고기온이 34℃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는 추석을 앞두고 제주지방에는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말까지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벌초과정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음주 중반부터 낮 최고기온이 30℃안팎으로 내려가면서 무더위가 누그러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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