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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제주 열대야 51일 역대 최다… 이번 주 경신될 듯
2013년 51일과 같은 기록… 올해 뛰어넘을 가능성
8월 넷째 주 비 소식 없이 구름 많고 무더위 이어져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8.21. 17:01:02

제주시 삼양동 용천수를 찾은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여름 제주 지역은 51일의 열대야가 관측되며 역대 최다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 26.1℃, 서귀포 25.4℃, 고산 25.6℃, 성산 23.8℃ 등 동부 지역을 제외한 곳곳에서 밤 사이 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관측됐다.

올해 현재까지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51일, 서귀포 31일, 고산 35일, 성산 29일로 나타났다.

제주시 지역의 열대야 일수 51일은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최다 일수로 지난 2013년 51일과 같은 기록이다.

제주시 지역의 열대야는 2017년 50일, 2021년 46일, 1994년 46일 2016년 43일 등의 순으로 관측됐다.

8월 넷째 주 제주 지역은 별다른 비 소식 없이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와 함께 무더위가 예보돼 최다 열대야 일수는 이번 주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구름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했으며, 낮 최저기온 25~26℃ 낮 최고기온은 30~31℃까지 예상돼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요일인 23일은 낮 최고기온이 3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4일은 흐린 날씨 속에 낮 최고기온이 31℃로 예보돼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금요일인 26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29℃ 정도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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