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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인사청문 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 '적합'
24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1차 산업 전문성 검증
농협 조합원, 음주전력 등 도덕성 의문에 인정·사과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2. 08.24. 18:24:17

24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위에 참석한 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해 "각종 정무적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적합'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4일 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적합' 취지 내용을 담은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의 종합 검토 의견을 통해 정무부지사는 도정 최고위직으로 고도의 청렴성, 도덕성,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공직사회와 도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직위로서 김 후보자는 선거공신에 대한 보은성 인사라는 문제제기와 1차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일부 우려의 의견도 있으나, 도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각종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3선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 및 지역현안 이해력이 뛰어나며, 정책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자치입법 등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과 의지가 높은 점과 의정활동 경험 등을 토대로 소관 정책 성과 향상을 위해 도의회 등 유관기관 단체와의 정무적 가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 농업인이 아님에도 농협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점 등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제기에 대해 인정·사과하고 농협 조합원 탈퇴 등 논란 사항 해소 의지가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 결과 후보자가 1차산업 분야 전문성에서 일부 우려가 있으나, 후보자의 도민소통 및 정책 추진 의지가 확고하고 다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부지사의 중요 역할인 도민 소통, 유관 기관 단체와의 각종 정무적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후보자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김희현 정무부지사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는 최근 제주도정에서 이어지고 있는 선거 공신 보은인사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제주시 소재 농협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1차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도민들과의 소통 능력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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