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의 곶자왈은 지하수 함양지대로 알려져 있다. 도내 면적의 약 6%를 차지하고 있으나 제주 전체에 분포하는 생물종의 46% 이상이 서식을 하고 있다. 청수곶자왈 주변에는 빌레지형이 잘 발달돼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도의 곶자왈은 크게 한경·안덕 곶자왈, 애월 곶자왈, 조천·함덕 곶자왈, 구좌· 성산 곶자왈로 나뉜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은 "제주지역 곶자왈은 파호이호이 용암류와 아아 용암류로 나뉘는데 파호이호이 용암류로 형성된 대표적인 곶자왈은 선흘 곶자왈, 아아 용암류로 형성된 곳은 안덕·화순 곶자왈 등이다. 제주 곶자왈 내에는 토양이 거의 없는데, 이는 과거 1~2만년 전 제주지역에서 가장 나중에 흐른 용암으로 토양화 될만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곶자왈은 기존 지표면에 용암이 덧씌어져 있는 형태로 보면 된다"고 했다.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고 있는 곶자왈에는 현무암질 용암류가 쌓여 있다. 비가 내리면 빗물이 곶자왈의 용암절리층을 따라 오랜 시간을 거쳐 지하수로 함양이 되고 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이 곶자왈 지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곶자왈의 중량수분함량은 토양의 종류와 토심 등에 따라 다르다. 곶자왈과 비곶자왈 빗물 지하 이동과정 동일 불투수층 곶자왈 지역은 용천수 발달돼 주목 중량수분함량·투수계수도 곶자왈 마다 차이 최근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서부지역보다 동부지역 곶자왈의 중량수분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부지역의 강수량이 서부지역보다 많기 때문이다. 투수계수도 곶자왈 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투수계수는 시간당 물의 이동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하루당 투수되는 거리이다. 한경·안덕 곶자왈은 399㎝/day, 애월 곶자왈 1565㎝/day 조천· 함덕 곶자왈 1138㎝/day, 구좌·성산 곶자왈은 466㎝/day의 투수계수를 보였다. 지질의 특성이 따르기 때문인 것으로 한라산연구부는 분석했다. #신평리 곶자왈 신평리 곶자왈은 시루떡처럼 용암이 겹겹이 쌓여 있다. 빌레지형이지만 용암동굴은 잘 발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신평리 곶자왈 하부에는 용천수가 나오는 곳이 많다. 용천수가 나오는 곳은 현재 저류지로 활용되고 있다. 신평리 곶자왈 아래쪽에 위치한 용천수 용출지역. 폭우시 이곳을 통해 용천수가 쏟아져 나온다. #청수 곶자왈 청수곶자왈과 그 주변에는 빌레지형이 많고, 많은 숨골이 분포해 있다. 이곳의 숨골들은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었던 동굴이 무너져 내린 지형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곶자왈 주변 지형이 낮은 농경지에는 폭우시 물이 집중되고 순식간에 땅속으로 들어간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이곳은 제주의 화산활동 후기에 분출한 용암류 표면에 토양이 퇴적 되거나 침전되는 시간이 매우 짧아 농사를 짓기에 적합할 정도로 토양층이 생성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젊은 용암류 지대는 농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곶자왈로 남게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청수환상숲 곶자왈의 숨골. 청수환상숲 곶자왈의 모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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