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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제주 각종 사건·사고 잇따라
추락사망·야생버섯 중독·화재 발생
112신고·교통사고는 작년 비해 줄어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9.12. 15:07:08

10일 오전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음식점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제주서부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추석 연휴 기간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오후 2시54분쯤 제주시 이도2동 이도광장교차로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에어컨 실외기 교체 작업을 하던 A(20대)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당시 17m 높이의 고소 작업대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날인 10일 0시16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소재 음식점에서 불이 나 23분 만에 진압됐다. 이 화재로 음식점 내부와 냉장고 등이 소실, 소방서 추산 1577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같은날 오후 7시54분쯤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상에서 야생버섯을 섭취한 A(37·여)씨가 복통과 설사, 구토 증세를 일으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부모님과 남동생이 차량으로 A씨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었는데, 증세가 악화되자 119에 신고한 것이다. 이날 이들 가족은 부모님 집에서 함께 야생버섯을 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신고 약 40여분 후인 오후 8시33분쯤 A씨의 부모님과 남동생도 동일한 중독 증상을 일으켜 모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올 추석 연휴 112신고와 교통사고 발생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일 평균 990.3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1018.4건에 비해 2.8% 줄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는 15건이 발생했는데, 전년 50건에 비해 70%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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