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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영국 여왕 영면 위한 마지막 여정 개시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서 국장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09.13. 00:00:00

에든버러 홀리우드 궁전 도착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연합뉴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1일(현지시간)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스코틀랜드 동북부 밸모럴성을 떠나 영면을 위한 여정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든 참나무 관은 이날 오전 10시 밸모럴성을 떠나 약 280㎞ 떨어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운구됐다. 육로를 이용한 이 여정에는 6시간여가 걸렸다. 운구차를 선두로 7대의 장례 차량 행렬이 첫 마을인 밸러터를 지나자 시민 수천명이 도로 양옆에 서서 꽃과 직접 쓴 편지를 던지며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시작된 마지막 여정에는 여왕의 딸인 앤 공주가 동행했다. 운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은 밸모럴성 영지 내에서 조달한 화환으로 장식됐다.

여왕의 시신은 13일 공군기 편으로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한 뒤 14일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장례식 전날까지 나흘간 대중에 공개된다. 이후 공휴일로 지정된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이 엄수된다.

이후 여왕은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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