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이어 제주에 피해가 우려됐던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지방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15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나와 동남동쪽 약 1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85hPa, 중심 최대풍속 27m/s, 강풍반경 280km로 강도는 '중'이다.

'난마돌'은 북상하며 세력을 키워 16일쯤에는 중심기압 970hPa, 중심 최대풍속 35m/s, 강도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세력을 키운 '난마돌'은 1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후 방향을 틀어 규슈지방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때가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로 제주도는 15m/s 강풍반경 안에 들어 동쪽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 중국 기상청,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등도 모두 일본 상륙지점이 조금씩 다를 뿐 우리나라 기상청과 비슷한 진로를 내놓고 있다.

한반도 주변의 북쪽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난마돌'이 더 이상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제주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15일부터 16일까지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10~50㎜정도다. 기온은 15일 낮 최고기온 28~29℃, 16일 아침 최저기온 24~25℃, 낮 최고기온 29~31℃로 평년보다 높아 덥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