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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지천 수놓을 미술축제 '아트 페스타 인 제주' ... 야간 축제로
올해 7회째 시민참여형 축제... 10월 14~23일 10일간
산지천 일대서 실내외 전시... 밤 9시까지 운영시간 확장
깃발 초롱전, 미디어파사드 등 여러 빛깔 전시 볼거리 풍성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9.18. 16:28:01

지난 16일 아트페스타 인 제주 사무실에서 '아트 페스타 인 제주 2022' 행사 세부 계획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오은지기자

[한라일보] 10월 산지천 일대를 예술로 물들일 '아트 페스타 인 제주'가 찾아온다. 특히 올해 축제는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늘려 '야간축제'로 확장을 꾀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 의미를 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주목된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아트 페스타 인 제주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아트페스타 인 제주'는 올해 7회째를 맞는다. 지난 2015년 제주시 이도1동에서 개최됐던 제주 국제아트페어가 2020년부터 시 단위로 승격되면서 산지천 일대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작가들에게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루는 것이 행사를 개최하는 목적이다.

지난 2월 총감독으로 위촉된 오창윤 제주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3월부터 가동된 사무국은 현재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6일엔 아트페스타 인 제주 사무실에서 '아트 페스타 인 제주 2022' 행사 세부 계획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 총감독은 기존 미술전시와 다른, '아트 페스타 인 제주'만의 정체성을 만들어내며, 신진 작가 발굴 및 지속가능성을 제시하는 올해 행사 방향성을 강조했다.

올해 '아트 페스타 인 제주'는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오전 9시~밤 9시) 10일간 펼쳐진다. 전시주제는 'LOOP:feat.연결의 시선'이다. 산지라는 공간, 섬이라는 공간, 청년작가와 중견작가, 과거와 현재, 개발과 환경, 시간의 흐름 등 그 속에 숨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연결이란 큰 틀에서 제시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행사 기간 산지천 갤러리와 산지천 일대는 총 103명의 참여 작가(도내 70%, 도외 30%)들이 주제에 맞춰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실내 및 야외 입체 전시, 깃발 초롱전 기획전 등 여러 빛깔 전시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산지천을 따라 전시될 야외 깃발 초롱전(45점), 수변 등에 설치될 입체 전시(12점) 등 산지천 일대에 조성될 '지붕 없는 야외 미술관'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특히 산지천 갤러리 실내 전시는 작가 수를 줄이는 대신 회화, 설치, 판화, 미디어아트,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전시(45점)로 일률적 크기의 작품 전시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연출을 꾀했다.

가수 루시드폴이 산지천 일대의 소리를 채집한 음향을 선보이는 사운드 스케이프와 산지천 갤러리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야간 도슨트와 올해 축제를 평가하는 토크 콘서트, 시민참여 프로그램(업사이클링 아트, 디퓨저 만들기) 등도 예정돼 있다.

'아트 페스타 인 제주 2022' 가 펼쳐질 전시 등 행사장 구역. 아트페스타 인 제주2022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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