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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높은 파도에 휩쓸린 갯바위 낚시객 1명 사망
높은 파도에 구조 난항… 소방헬기 한라매 투입
해경 구조대원 3명 허리 등 부상 입고 병원 이송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9.19. 01:02:47

지난 18일 제주시 용담3동의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용담동의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47분쯤 제주시 용담3동 레포츠공원 서측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 A 씨가 파도가 친 후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구조대와 특공대 등 24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며, 제주소방서 구조대와 구급대도 합동 수색을 실시했다.

제주해경 구조대가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구조대는 같은 날 오후 8시56분쯤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A 씨를 발견했지만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몰아친 거센 파도로 인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구조대는 오후 10시42분쯤 소방헬기 한라매를 이용해 해상에서 실종된 A 씨에 대한 구조작업을 실시, 오후 11시11분쯤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구조에 성공했다.

A 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해경 대원 1명이 허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또 다른 구조대원 2명도 팔과 다리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는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헬기 한라매가 실종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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