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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창작숲, 제주-서울-전북 잇는 예술여행
올해 두 번째 기획전
'한라산~북한산~지리산까지'
오는 23일 제주 전시로 시작
40일간 서울-남원서 투어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9.21. 17:09:13

안병근 작 '고산시대'

[한라일보]'작가의 창작 숲'이 제주-서울-전북을 잇는 예술여행을 시작한다.

'작가의 창작 숲'은 역사적인 장소와 가치를 예술로 재해석해 사회이슈를 이끌어내는 실험적인 전시와 국제예술 교류, 작가 중심의 미술시장을 개척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제주지역에서는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김해곤 작가를 비롯 강술생, 배효정, 서인희, 박선희 작가 등이 회원으로 포함돼 있다.

오는 23일 제주시 유수암에 위치한 이니(ini)갤러리에서 시작되는 '2022 작가의 창작 숲 기획전'은 '한라산~북한산~지리산까지 예술여행'이란 이름을 달고 서울을 거쳐 전북 남원까지 세 지역에서 펼쳐질 40일간의 여정이다. 지난해 제주와 서울에서 진행된 기획전에 이은 두 번째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 주제는 작가들의 정신세계를 예술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심상(心象)'. 각 전시장에선 살고 있는 곳, 살아가는 삶의 방식, 문화의 다양성, 추구하고 있는 철학 등이 다른 예술가들이 각자의 마음에 담긴 심상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개성 있는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10월 3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제주 이니(ini)갤러리 전시에선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창작 숲' 회원 작가 27명과 제주초대작가 15명 등 총 42명 작가의 예술세계를 평면, 입체, 미디어 영상, 디지털 아트,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제주 전시가 끝나면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작가의 창작 숲' 회원 위주로 북한산과 근거리에 있는 8street gallery에서 두 번째 전시가 진행된다. 이어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지리산과 인접해 있는 전북 남원시에서 마지막 전시를 열며 올해 기획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규격화되지 않은 새로운 전시 공간 발굴에 나서는 '작가의 창작 숲'은 올해 남원 전시에서 농촌 마을 비닐하우스 3동을 대안공간으로 만들어 '비닐하우스 미술관'을 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탁영경 작품

이경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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