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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삶의 고민 풀어줄 따뜻한 위로와 조언
반유화의 '언니의 상담실'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9.23. 00:00:00
무기력함, 우울, 완벽주의 등 개인적인 문제부터 가족과 친구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나아가 비혼, 직장 내 성차별 등 사회·제도적 문제와 연결된 고민까지. 책 '언니의 상담실'(반유화 지음, 창비 펴냄)은 이삼십 대 여성들이 겪는 삶의 문제, 어려움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와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 담겼다.

책은 독자들의 사연을 담은 편지에 저자가 답장을 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괴로운 현실을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돌보면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친근한 '언니'로 다가간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책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직접 보낸 사연을 바탕으로 각색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열다섯 가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1부는 개인의 감정과 관련된 상담 내용을 엮었다.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며 괴로움을 느낄 때, 완벽주의의 덫에 빠져 힘이 들 때, 도무지 우울함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때 등 현재 상태와 감정에 대한 고민에 답한다.

2부는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에 관련된 문제를 이야기한다. 3부는 결혼, 외모 고민, 직장 내 성차별 등 일상적인 고민이 사회·제도적인 문제와 연결될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았다.

출판사는 "독자들은 각각의 사연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가며 고민을 풀어나가는 데 유용한 단서를 발견할 것"이라며 "스스로의 심리를 알고 싶은 독자,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독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이 듣고 싶은 독자 모두에게 든든한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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