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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민 최대 관심 ‘민생’… 도정은 답해야
입력 : 2022. 09.27. 00:00:00
[한라일보] 도민들은 최우선 투자 분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아 최근 민생 어려움의 단면을 드러냈다. 도민 생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끝없이 무너지는 현실에서 일자리를 늘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반등시키는게 최대 과제라는 얘기다. 도정이 내년 예산편성에 앞서 도민 의견을 일부러 모은 만큼 그에 맞는 재정운영에 나서야 할 차례다.

도가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모바일, 읍면동 설문지 등을 통한 '2023년도 예산에 바란다' 도민 설문조사 결과 1순위 투자분야로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27%)를 꼽았다. 도민들 생계가 심각한 위기여서 더 이상 '민생'을 외면해선 안된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다음으로 '환경·폐기물'(19%), '재난·안전'(10%), '교통·물류'(7.6%), '저소득층·사회약자 지원'(7.1%) 등이었다. 응답자 수도 지난해 710명보다 27% 늘어난 903명에 이르러 예산투자 순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도는 내년 예산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도민 여론에 적극 답해야 한다. 예산편성 설문이 매년 '통과의례'로 여겨져선 안된다. 도 고위관계자가 "도민의견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서 더 나아가 '민생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 버스 준공영제로 연간 1000억원대 막대한 예산에도 이용자가 답보인 현실을 외면하고,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는 '탐나는 전'은 예산부족으로 전면 발행중단 위기를 맞는 사례들을 개선해야 한다. 도정이 내년 민생예산 대폭 증액에 나서야 타들어가는 서민들 속을 달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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