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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제주 원도심 걷기 코스 '성안올레' 생겼다
제주시, 내달 1일 산지천 북수구 광장서 개장식
'심쿵투어' 보완 건입·일도동 중심 총 6km 구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09.27. 17:27:13

'성안올레' 탐방 지도. 사진=제주시

[한라일보]
산지천을 중심으로 원도심 동쪽의 역사문화 자원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제주시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협업해 만든 '성안올레'다.

'성안'은 제주 역사·문화·행정의 중심지였던 옛 제주읍성의 상징성을 살려 붙여진 이름이다. '성안올레'는 제주시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운영하며 총 6300여명이 체험했던 '원도심 심쿵투어'를 보완해 방문객들이 도보 코스가 있는 원도심의 가치를 접하고 더 오랜 기간 체류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6개월의 준비 끝에 탄생했다.

이 코스는 산지천을 출발해 동자복, 김만덕객주, 건입동벽화길, 산지등대, 사라봉, 모충사, 두맹이골목, 운주당지구역사공원, 제주동문시장 등을 거쳐 다시 산지천으로 돌아오도록 구성됐다. 코스마다 성안올레 표지와 리본을 달아 방문객을 안내하게 된다.

걸어서 2시간 내외가 소요되는 총 6km 구간으로 휴식이 있는 모충사 주변 도심 작은 숲길, 눈으로 보는 벽화 거리, 맛집이 모인 전통시장 등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짜였다. 제주 사람들에게 익숙한 듯 하면서도 미처 몰랐던 길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개장식은 10월 1일 오전 9시 산지천 북수구 광장에서 열린다.

제주시 관계자는 "성안올레는 체류형 코스로 방문객들이 1박 이상 머물면서 원도심을 깊이 보고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이번 코스가 건입동, 일도1동, 일도2동에 걸쳐있다면 내년에는 무근성 등 원도심 서쪽 구간을 돌아보는 또 다른 '성안올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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