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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석의 현장시선]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산업, 관광협회의 ESG 실천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10.07. 00:00:00
[한라일보] ESG 경영은 이미 사회 각 분야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언론에서는 연일 기업들의 ESG 경영 소식을 전하고 관련 국내·외 트렌드를 보도하며 그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ESG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재무제표 이외에 친환경적인 경영과 사회적 책임 등을 고려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총체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광산업에서도 ESG 경영이 업계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여행업계에서는 여행 일정 중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No 플라스틱'과 트레킹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등이 구성된 환경친화적 여행상품을 발굴하고 있고 호텔업계는 일회용 어메니티를 다회용·대용량 제품으로 교체하는 추세이며 교통과 항공업계도 마찬가지로 탄소중립과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적용하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발 빠른 도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새 정부 또한 제주지역 국정과제이며 관광분야 공약으로 ESG 기반 고품격 탄소중립 관광도시를 내세웠으며 ESG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통해 민간 중심 ESG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 협회도 정부 정책과 업계 변화에 맞춘 ESG 경영 실천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사랑나눔봉사단은 소외된 계층들을 위해 생필품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으로 제주지역사회를 위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다음으로는 탐방객들에게 깨끗한 제주 이미지 제고를 위한 올레길 15코스 환경정화활동이다. 정기적 환경정화를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해 책임관광에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ESG 여행문화 선도의 일환인 '친환경 프로젝트 줍젠'으로 여행객, 제주도민, 관광인과 마을이 함께하는 비치클린 프로젝트이다. 올해 총 2회 실시됐으며 도내 관광사업체 25곳을 포함한 672명이 해양쓰레기 6.8t을 수거했다. 이 프로젝트는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어, 오는 8일 3회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협회는 지역사회와 연대한 나눔 활동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 ESG 실천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관광인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오는 12월 제21차 제주관광포럼에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 ESG 경영 적용방안과 실천전략을 주제로 도내·외 관광업계 인사들이 모여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이 제주관광의 청사진을 그리는 유익한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제주관광과 도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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