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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부터 뇌물까지… 제주경찰 비위 전국 최고
최근 4년 정원 대비 비위 전국 1위 불명예
혐의도 수십건으로 다양… "기강 잡아야"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10.19. 11:43:04
[한라일보] 성범죄부터 뇌물까지 제주경찰의 비위 행위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제주경찰의 비위 행위(정원 대비)는 0.5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 뒤로는 전남청 0.38건, 대구청 0.25건, 경기북부청 0.16건 등이었다.

올해를 제외한 최근 4년(2018~2021년)으로 봐도 제주청은 정원 대비 0.29건의 비위 행위를 저질러 경기북부·강원(각각 0.23건), 울산·전남·경북(각각 0.22건)을 제치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떠 안았다.

제주경찰의 비위 행위도 다양했다. 음주운전은 예사였고, 성매매, 강제추행, 성폭행, 공무상비밀누설, 수뢰후부정처사 등 다양한 혐의로 제식구에게 적발됐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오후 10시29분쯤에도 제주도내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A경사가 혈중알코올농도 0.115%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일으켜 조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19년 8월 14일부터 2021년 3월 13일까지 총 23회에 걸쳐 유흥업자로부터 930만원을 받은 뒤 단속 관련 정보를 흘린 B 경위가 현재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B경위는 현재 파면돼 경찰복을 벗은 상태다.

이성만 의원은 "공직기강을 다잡아 믿음을 주는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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