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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오름'… 김수오 작가가 사진에 담은 5년여의 기록
사진전 '신들의 땅'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큰바다영에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10.19. 14:13:51

김수오 작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자락의 오름군락'

[한라일보]김수오 작가는 오랫동안 제주에 있어온 풍광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마음 아파,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낮에 진료를 마치고 저녁에, 밤에 향한 곳은 오름이었다. 또는 새벽에도, 수없이 제주의 오름을 오르며 찍은 5년 여동안 기록을 비로소 펼쳐놓는다.

한의사이기도 한 김수오 사진가의 사진전 '신들의 땅'이 2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瀛(제주시 만덕로 11)에서 열린다.

전시장엔 최근 출간된 '섬오름 이야기 신들의 땅'(최창남 글, 김수오 사진, 뿌리와이파리 펴냄)에 실렸던 작품과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한 새벽과 저녁 제주 오름의 풍광 25점이 선보인다.

최창남 작가는 이번 사진전에 부쳐 "김수오는 사진가이다. 자신의 주장을 담아내는 사진가가 아니라 돌의 말, 풀의 소리, 자연의 울림, 바람의 떨림을 담아내는 사진가"라며 "이 땅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이 땅의 기록자"라고 소개했다.

오는 22일 오후 3시 오프닝에선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관람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수오 작 '동트는새벽 용눈이오름에서 바라본 음력-열이레 둥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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