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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관광 2년8개월만에 재개… 제주도 기대감 ↑
24일부터 크루즈선 외국인 여행객 국내 입국 재개
코로나로 중단된지 2년8개월 만에 입항.하선 관광
제주관광공사 일본 크루즈 관광객 유치 위해 마케팅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2. 10.26. 09:52:05

제주항 크루즈 터미널.

[한라일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크루즈선 외국인 여행객들의 국내 관광이 2년8개월여만에 재개되면서 제주에도 크루즈 운항이 이뤄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이 재개됐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 2월부터 관광 목적 크루즈선의 국내항 입항과 외국인 여행객의 하선 관광을 금지해왔다. 크루즈선 운항 중단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지자체와 관련 업계의 건의 를 반영해 관계부처와 협의해온데 이어 최근 입국 후 의무검사 등이 중단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

다만 국내에 입출항하는 크루즈선에 승선하는 선원과 승객 등 모든 인원은 선박 실내 공용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QR) 코드를 활용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국내 방역수칙에 따라야 한다. 또한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단기 체류외국인은 하선할 수 없고 선박 안에서 격리해야 한다.

이처럼 크루즈선 관련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제주를 비롯한 부산, 인천, 속초, 여수, 서산 등 크루즈 기항지를 둔 지자체마다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우선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관계기관 공동 국내 기항지 설명회인 '포트세일즈'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등 주변국 대상 온·오프라인 크루즈선 유치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도 '포트세일즈'에 참여해 일본 주요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관광객 제주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내년 일본에서 출발 예정인 크루즈 33척이 제주 선석에 입항을 신청한 상태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코스타 크루즈가 크루즈선 10~11척 가량을 동북아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내년 일본발 크루즈 22척 정도가 제주에 입항할 것으로 보여 입항 모객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내년 4월을 목표로 원활한 운항 재개를 위해 대비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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