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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우크라 "올 겨울엔 귀국 말라" 당부
러 폭격에 기반시설 훼손 심각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10.27. 00:00:00

러시아의 공습으로 전력이 차단돼 빛이 사라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연합뉴스

러시아의 공습으로 전력망 등 기반시설이 크게 훼손된 우크라이나가 해외 피란민들에게 이번 겨울 동안에는 귀국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피란민에게 내년 봄까지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 전력망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겨울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수백만명에 이르는 해외 피란민이 귀국한다면 "상황이 악화하기만 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당분간 해외에 머물러 달라"고 부탁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대패한 데 이어 남부 전선에서도 수세에 몰린 러시아는 이달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관련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대적 폭격을 진행 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기준으로 전체 발전소의 ⅓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난방과 전기, 가스, 물 등의 공급이 끊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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