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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대왕고래 몸무게 중 44㎏는 ‘이것’
1일 천만개 미세플라스틱 섭취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11.03. 00:00:00

2009년 멕시코 엔세나다 해변에서 발견된 대왕고래 사체. 연합뉴스

최대 몸길이 약 30m로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로 알려진 대왕 고래가 하루에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1000만 조각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은 인위적으로 제조됐거나,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등이 미세하게 분해돼 만들어진 5㎜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최근 몇십 년간 해양 내 농도가 높아졌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샤이럴 카헤인-라포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왕고래와 긴수염고래, 혹등고래가 매일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몬터레이만, 채널제도와 패럴론스 및 코델 뱅크 국립 해양보호구역에 서식하는 고래 191마리의 등에 위성 송신기가 달린 전자식 꼬리표를 부착해 얻은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왕고래가 하루에 최대 1000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6㎏에 달하는 양으로, 대왕고래는 1년에 약 10억 조각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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