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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022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1) 2022 NIE 공모전
"깊이 생각하고 사고의 폭 넓히며 성장하는 아이들"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11.23. 00:00:00
다양한 관심 주제 탐색, 자신만의 방법으로 창의적 표현
"균형잡힌 시각 돋보여… 지역 이슈에 더욱 관심 갖기를"
오는 26일 '미디어 체험 데이'서 입상작 전시 및 시상식




[한라일보] 올해 진행된 '2022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공모전'에서 한림여자중학교 3학년 이서현 학생과 도평초등학교 6학년 신비 학생이 개인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NIE 공모전'은 지난 2009년부터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라일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 활동 사례를 다양화하고 지역신문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개인 중등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서현 학생 작품.

이번 공모전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 관심 주제를 탐색하고, 마케팅, 창의력, 기사 속 감정 읽기, 정보의 확장성 등 자신만의 콘셉트로 다채롭게 표현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대상작은 '촉법소년 연령하향' '학생 수면시간' '안락사' '제주 제2공항' 등 사회 문제·이슈를 여러 관점으로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각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등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서현 학생은 활동을 마치며 에필로그에 "하나하나 생각해보고 심사숙고하는 과정이 나의 사고력 향상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오는 26일 한라일보 1층 갤러리ED에서 열리는 '2022 JDC와 함께하는 미디어 체험 데이' 행사장에 전시된다. 공모전 시상식은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다.

개인 중등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서현 학생 작품.

개인 초등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비 학생 작품.





#심사평

▶황문희 장학사='살아있는 지식'. 이것은 NIE교육에서 핵심적인 단어이다. 교과서를 단순히 수용하고 접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신문을 통해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신문활용교육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신문활용교육의 목표에 준하여 이를 잘 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찾고자 했다. 제출된 학생들의 작품 중 스스로 깊이 생각하며 성장하고 있음이 잘 드러나는 것들이 많아 선정에 꽤 고심해야 했다. 단순히 신문기사의 내용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데 그치는 작품보다는 자신의 주제를 하나로 통일해 정리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펼쳐낸 작품들을 찾는데 주력했다. 더하여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주목해 깊이 사고하고 자신의 지식과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내용을 분석하는 자세가 드러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대상으로 선정된 한림여자중학교 이서현 학생의 작품은 사회의 문제들을 선정하고 이를 탐구하는 데에까지 이르렀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료를 찾고 분석해 해결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신문활용교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작품들이 NIE활동에서 흔히들 디자인적인 측면이나 내용 구성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서 벗어나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기르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박진희 제주NIE학회장=기나긴 코로나19 상황으로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현장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NIE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올해 공모전에서 본 학생들의 작품은 마케팅, 창의력, 기사 속 감정 읽기, 정보의 확장성 등 자신만의 콘셉트로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초·중등 대상 작품은 한쪽 면에서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두 개의 시선으로 여러 시각으로 문제를 보려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름의 해결책도 제시하고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삽화 등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또 내용은 다소 황당하거나 자신의 생각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NIE 활동을 한 학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보다 알차게 내용을 채워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란 기대감에 내년 공모전이 기다려진다.



▶김대영 JDC 홍보부장=NIE 학습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선정하고 자신의 주장을 다양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표현해내는 학생들의 창의적 능력과 노력에 높은 점수와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몇몇 작품에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관점과 사고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놀랍고 인상적이었다. 하루하루 다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어린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자신의 작품을 돋보이게 하려 노력한 창의력과 노력 정도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도내 학생들에게 NIE 학습기회가 주어지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JDC도 노력하겠다.



▶이윤형 한라일보 편집국장=올해 공모전은 수상 여부를 떠나 학생들이 제주지역 문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사안과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열성적으로 신문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기법으로 소화해 낸 점이 인상 깊었다. 하나의 기사를 놓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요약하고 찬반 의견을 균형있게 풀어내는가 하면, 인터뷰 등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이어가려는 시도 또한 의미 있었다. 특히 하나의 특정 주제를 집중적으로 정리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요소와 배경들을 분석하고 전달하는 작품 또한 참신성과 창의성, 독창성면에서 평가할 만 하다. 이를 시각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편집을 한 점 등은 열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만 일부 출품작들은 흔히 말하는 중앙 중심의 이슈에 치중하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사 등은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다. <끝>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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