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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제주~대만 하늘길… 개별관광객들 발길
타이거항공 2년9개월만에 제주~타이베이 노선 재취항
중화권에선 처음... 도·관광공사, 공항서 환영행사
다음달 24일 티웨이항공도 제주~대만 노선 신규 취항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2. 11.25. 21:07:18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대만 타이거항공의 제주~타이웨이 직항 노선의 복항을 기념하기 위해 25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대합실에서 환영행사를 연 가운데 제주를 찾은 대만관광객들이 다같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코로나19로 막혔던 제주와 대만 간 하늘길이 2년9개월여만에 다시 열렸다. 중화권 국가에서는 대만이 처음으로 제주 직항노선을 재개한 것이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일본, 중화권까지 제주를 오가는 해외 하늘길이 속속 열리면서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대만 타오위안공항에서 관광객 180명을 태우고 출발한 대만 타이거항공 IT654편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타이거항공은 이날을 시작으로 제주~타이베이 직항 노선을 주3회(화·금·토요일) 운항한다.

대만 국영 항공사인 중화항공 산하의 저비용항공사인 타이거항공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제주~타이웨이 직항노선을 취항했으며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2020년 2월 이후 2년9개월여만에 이날 다시 취항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타이거항공의 제주~타이웨이 직항 노선의 복항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대합실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대만 관광객들에게 제주관광 홍보물과 기념품, 꽃다발 등을 나눠주며 이들의 제주 방문을 반겼다. 이날 타이거항공을 통해 제주에 온 대만 관광객들은 모두 개별관광객들이다.

제주와 타이베이를 잇는 하늘길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날 타이거항공에 이어 티웨이항공도 오는 12월 24일부터 주 2회(수요일, 토요일) 신규취항을 시작하며, 내년 1월부터는 주 4회(화·수·금·토요일)로 증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은 2017년 2만8994명, 2018년 5만1331명, 2019년 8만7981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취항에 맞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대만 관광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팸투어와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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