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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복세 반영?… 제주시 교통량 4.8% 증가한 87만 대
2022 도로교통량 조사 결과 중산간도로 8만4000여 대 최다
하도리 창홍동마을 340% 급증… 가장 적은 곳 별방길 247대
관광객 수 증가 영향으로 분석… 도로 정비 등 기초자료 활용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12.04. 16:26:48
[한라일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회복세와 맞물려 제주시 도로교통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제주시 도로 교통량 조사에서 제주시 지역 전체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4.8%, 4만432대가 늘어난 87만7030대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0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제주시 14개 읍면동 83개 노선 114개 지점에서 2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조사원이 통과하는 차량의 대수를 시간별, 차종별, 방향별 등으로 조사했다.

각 노선별 교통량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5·16도로, 평화로, 중산간도로 등 구 국도 5개 노선의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7.9% 증가한 51만4466대가 통행해 가장 큰 증감률을 나타냈다. 또 시도 노선의 경우 통행량이 13만4015대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0.7% 감소했다.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도로는 중산간도로 도로교통공단 인근으로 하루 동안 총 8만4669대가 지나며 35.9% 통행량이 증가했다. 뒤를 이어 일주동로 삼양검문소, 평화로 관광대, 평화로 면허시험장, 일주도로 내도검문소 등의 순으로 교통량이 많았다.

반면 통행량이 가장 적은 지역은 시도 68호선인 구좌읍 하도리 별방길로 하루 통행량이 247대에 불과했다. 또 조천읍 선흘리 목선동길 입구가 하루 통행량 248대로 두 번째로 적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교통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구좌읍 하도리 창홍동마을 입구로 533대가 통행하며 340.5% 급증했다. 애월읍 애상로 입구는 지난해 하루 1888대였던 통행량이 1316대로 30.3%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올해 10월 기준 제주지역 인구는 지난해보다 2207명 늘어난 69만9854명으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보다 3만6609대 늘어난 68만2576대로 집계됐다. 또 관광객 수는 2019년 1006만여 명에서 2020년 665만명, 2021년 736만명 등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938만명 등으로 회복세에 있다.

제주시는 올해 교통량이 4.8% 증가한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관광객 수 회복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래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혼잡 상태를 평가해 도로정비 계획 및 우선순위를 판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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