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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맹타 공동선두… 데뷔전 동생은 '선전'
2023 KLPGA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고지우, 6언더파 66타로 마다솜과 공동선두로 나서
고지원 2언더파 52위… 임진희·현세린은 공동 16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12.16. 18:06:28

16일 베트남 호치민 트윈도브스CC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고지우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라일보] 2022 시즌 신인상 포인트 2위인 제주출신 고지우(20·도휘 에드가)가 동생의 데뷔전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특히 자매 간의 샷대결로 관심을 끌었는데 언니는 힘을 냈고, 동생은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지우는 16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고지우와 마다솜은 2022 시즌에 신인왕을 차지한 이예원(20·KB금융그룹)과 신인상 포인트를 놓고 경쟁을 펼친 사이다.

고지우은 이날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1번홀에서 버디를 치며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보기와 함께 전반 라운드에선 더 이상의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고지우는 후반 라운드 첫 홀인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2위에 오른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투온을 성공시킨 다음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고지우는 동생의 데뷔전에서 모범(?)을 보인 셈이다.

고지우는 앞서 2022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TOP5를 포함해 여섯 차례 TOP 10에 진입하면서 상금 순위 27위 신인상 포인트 2위를 차지했다.

고지우의 동생 고지원(18·삼천리)은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고지원은 이날 버디를 7개나 기록하며 맹타를 쳤다. 그러나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출신 맏언니 임진희(24·안강건설)와 현세린(21·대방건설)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4타차여서 남은 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88명의 KLPGA 선수들과 베트남골프협회 소속 선수 3명, 추천 선수 5명(프로 2명, 아마추어 3명)이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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