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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토부 수소도시 사업 대상서 제외
평택 등 6개 지자체 수소도시 선정...올해부터 본격 추진
국토부 "지자체에 사전 공지, 제주는 신청 안해"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3. 01.10. 10:11:08
[한라일보] 정부가 올해부터 4년간 지자체당 예산 400억원을 투입해 수소도시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6개 지자체를 선정했지만 제주는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9일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를 주거, 교통 등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소 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당 4년간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는 국비 52억5천만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억5천만원 등 총 105억원이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를 그린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본격 추진에 나선 제주도는 이번 사업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사전에 공지했으나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8기 제주도정은 지난해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잉여 재생에너지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로 전환하는 그린수소 생산단지를 건설하고, 유통·보급체계를 구축, 공공영역을 시작으로 산업·가정 냉난방까지 활용할 수 있는 수소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새해 들어 선보이게 되는 그린수소 생산기지 가동과 수소버스 운영, 국내 최초의 12.5MW급 그린수소 실증사업, 화력발전소의 수소 혼소 전환 사업 등은 제주에서 그린수소 시대가 막을 올리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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