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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더 잡겠다고 혈안… 중국 쌍타망 어선 2척 나포
남해어업관리단 조업일지·어획량 허위 작성 적발
설 명절 앞두고 해역·시장까지 불법어업 특별점검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1.11. 15:16:06

지난 10일 남해어업관리단에 적발된 중국 쌍타망 어선. 남해어업관리단 제공

[한라일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어업활동을 한 중국 어선 2척이 나포됐다.

남해어업관리단은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방 약 89㎞ 해상에서 불법 조업 혐의로 155t급 중국 쌍타망 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수역에 입어하는 중국 어선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과 양국 간 합의 사항에 따라 입역한 시각부터 출역한 시간까지 조업일지에 정확히 기록해야 한다.

이날 적발된 중국 어선 2척은 더 많은 어획고를 올릴 목적으로 조업 종료 후 조업일지에 조업 시간과 어획량을 허위로 기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나포한 중국 어선을 대상으로 해상에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률에 따라 담보금 부과 등의 처분을 할 예정이다.

김영진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입역 초기 우리 수역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중국어선 집중 특별단속을 실시해 선제적이고 정밀하게 불법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19일까지 불법어업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남해어업관리단 제공

한편 남해어업관리단은 설 명절을 앞두고 12일부터 19일까지 불법어업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수산물 물가 안정과 올바른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며 제주 우도, 한림 등 우범해역과 소비자가 많이 찾는 재래시장·소매점까지 범위를 확대해 수산물의 생산부터 유통·판매 단계까지 철저히 점검해 불법어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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