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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200㎜ 폭우.. 오늘도 150㎜ 더 내린다
13일 예상 강수량 남부지역 100㎜, 해안지역 30~80㎜
따뜻한 수증기 유입 영향으로 1월 최저기온 극값 경신
비 그친 다음주부터 찬 공기 내려오며 추위 찾아올 듯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1.13. 09:28:43

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에 밤사이 200㎜에 가까이 비가 쏟아졌고 앞으로도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과 함께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194.0, 윗세오름 158.5, 영실 124.5㎜의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지역도 제주 3.4, 새별오름 32.0, 선흘 30.0, 서귀포 20.4, 태풍센터 62.0, 남원 34.0, 성산 18.9, 가시리 51.5, 성산수산 27.5, 고산 17.8, 한림 17.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 제주도 남부중산간과 제주도 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비가 이어지면서 13일 산지에는 150㎜ 이상, 남부지역은 1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나머지 해안지역도 30~80㎜(북부 20~60㎜)정도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비는 휴일인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온이 떨어지는 15일부터는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14일 예상강수량은 5~40㎜정도다.

많은 비를 몰고 온 수증기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이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제주지역의 1월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했다. 이날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17.2, 고산 16.1, 성산 16.5, 서귀포 16.4℃를 기록했다.

13일 낮 기온은 18~19℃로 예상되며 14일에도 12~16℃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휴일인 15일 오후부터는 차츰 기온이 떨어지겠다.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육상과 해상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13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20m/s의 이상의 강풍이 불것으로 보이며 해상에도 이날 밤까지 최고 4m의 물결이 일겠다. 강한 바람으로 항공·해상교통의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비가 그친 후 다음주부터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 아침기온은 2~3℃에 머물고 낮 기온도 10℃ 안팎으로 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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