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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어리목 긴급 통제
제주도자치경찰단 30일 오후 5시까지 통제 결정
한라산 탐방객 어리목으로 몰리며 교통정체 유발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3. 01.30. 11:58:37

도로 통제.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 기사 수정 오후 2시 38분 ] 제주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어리목 구간의 도로가 30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긴급 통제됐다. 어리목 탐방로에 한라산 탐방객이 몰리면서 교통사고 등이 우려되자 내려진 조치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현재 이 구간 도로의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른 새벽부터 어리목 탐방로를 찾은 한라산 탐방객들이 도로 양옆으로 차량을 주차하면서 차량이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도로 폭이 좁아졌다. 탐방객들은 눈이 쌓인 갓길에 주차가 어렵자 도로 위에 차량을 세워 두고 탐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통제 사태는 한라산 탐방객이 어리목 탐방로로 몰리면서 빚어졌다. 최근 제주에 내린 폭설로 인해 이날 오전 어리목 탐방안내소를 통해서만 한라산 탐방이 가능했다. 성판악, 관음사, 영실 등의 탐방로는 폭설로 인한 시설물 점검으로 개방하지 않았다. 이에 어리목 탐방로 입구 주차장은 이날 일찌감치 만차가 됐고, 도로 위 주차 문제까지 불거졌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이날 오전 7시쯤 2개 근무조, 5명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유도했다. 하지만 비좁아진 도로로 인해 교통사고 등이 우려되자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차량 통제를 결정했다. 애초 통제 시간은 이날 오후 2시까지였지만, 오후 5시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1100도로 옛 탐라대사거리에서 어승생삼거리까지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어리목 탐방로 인근 도로 갓길에는 제설이 안 된 상태라 탐방객들이 갓길이 아닌 도로 양옆으로 차량을 주차하며 통행이 어려워졌다"며 "현재 근무자 20명을 투입했지만 관리로만은 안 돼 긴급하게 통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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