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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유-휘발유 가격 역전현상 사라졌다
경유-휘발유 모두 14일 리터당 평균 1625원
제주시권 주유소 절반 이상 경유가 더 저렴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2.14. 22:39:42

14일 제주시 한 주유소 유가정보를 나타내는 안내판에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보다 높게 표시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지역 경유와 휘발유 간 가격 역전현상이 8개월만에 사라졌다.

14일 석유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15원정도 내리면서 1625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가격은도 전날보다 35원정도 내리면서 1625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 주유소에선 휘발유 가격이 다시 경유 가격을 앞지르거나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는 없는 상태다. 제주시권의 경우 주유소 130곳 중 75곳이 휘발유가격이 경유를 앞지는 상태이다.

국내에서 경유는 휘발유에 비해 저렴한 유종으로 인식돼 왔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러시아산 경유 수급난이 심화되며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해 6월14일 리터당 경유가격(2209원)이 휘발유 가격(2181원)을 역전한 이후 두 유종간 가격 차이는 꾸준히 벌여져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가 200원 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휘발유와 경유간 가격 차가 좁혀진 것은 올해들어서로 정부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을 12%p 축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100원 가까이 올랐지만 경유 가격은 글로벌 수요가 가라앉으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롤 보여왔다. 경유의 경우 지난 주까지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경유와 휘발유 가격의 가장 큰 변수는 오는 4월30일까지 운용되는 유류세 인하 정책"이라면서 "정부가 유종별 인하율을 조정할 경우 경유와 휘발유간 가격 차는 변동이 다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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