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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영사 나와라"… 핵오염수 투기 철회 촉구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일본총영사관 기자회견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2.15. 15:03:15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관계자들이 15일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지난 13일 오영훈 도지사를 향해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 대응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던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하 제청기행) 청소년들이 일본총영사관을 찾아 핵오염수 투기 철회를 요구했다.

제청기행 관계자들은 15일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언제까지 문제가 없다는 거짓 변명만 늘어놓으며 유엔해양법협약을 위반하고 제주의 해양환경을 훼손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계획을 밀어붙일 생각이냐"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한 계획을 철회하고 모든 정보를 전 세계인이 볼 수 있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제청기행은 "그린피스에 따르면 핵오염수를 육상탱크에 보관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제언했고 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 국제포럼에서도 언급된 내용"이라며 "하지만 일본은 시간과 돈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원전 문제에서 벗어났다는 일본의 이미지 회복만을 위해 주변국들에게 불안과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했다.

제청기행은 또 "일본은 태평양으로 방출하게 될 125만t의 핵오염수에서 독성물을 제거하려는 시도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안전하게 방류하겠다'라는 터무니없는 말로만 일관하고 있어 믿을 수 없다"며 "지구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인류 모두가 지켜야 할 삶의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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