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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충격패' 손흥민 5일 울버햄프턴 경기 선발 나설까
토트넘 콘테 감독 복귀 전망.. 손흥민 반등 여부 주목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3. 03.03. 13:50:13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를 통해 토트넘의 선발로 돌아온 손흥민(31)이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선발 복귀와 득점포 재가동을 노린다.

토트넘은 5일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2022-2023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EPL에서 5골을 포함해 공식전 9골(FA컵 2골·UEFA 챔피언스리그 2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리그 두 경기 연이어 선발에서 빠지는 유쾌하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

1월 초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담낭염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자리를 비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잠시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손흥민을 벤치로 보냈다.

두 경기 교체로 나서는 동안에도 손흥민은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웨스트햄과의 24라운드에서 손흥민은 교체 투입된 지 4분 만에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고, 첼시와의 25라운드에서는 코너킥으로 추가 골의 기점역할을 하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손흥민은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로 기용돼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콘테 감독이 돌아올 걸로 예상되는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리그 선발로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의 EPL 통산 100호 골 도전도 이어진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8번째 시즌을 보내는 손흥민은 현재까지 98골을 기록 중이다.

팀으로선 FA컵에서 2부리그 팀인 셰필드에 덜미를 잡혀 탈락한 충격을 떨치는 게 급선무다.

리그에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5경기 4승 1패의 호성적을 내며 4위(승점 45)에 오른 토트넘은 셰필드에 0-1로 패해 우승을 향한 도전을 16강에서 멈췄다.

토트넘은 EPL에서 선두 아스널(승점 60)과 이미 격차가 크고, 리그컵에선 첫 경기인 3라운드에서 탈락한 데 이어 FA컵에서도 고배를 들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AC밀란(이탈리아)과의 16강 1차전에서 0-1로 지고 다음 주 2차전을 앞뒀는데, 이번 시즌도 우승 트로피를 챙기기 쉽지 않게 됐다는 게 중론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지켜야 할 리그 4위도 안심할 수 없다. 5위 뉴캐슬(승점 41)이 주춤한 사이 리버풀이 최근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로 6위(승점 39)에 올라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토트넘으로선 하위권 팀인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승점 3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울버햄프턴도 강등권과 더 멀어지려면 승점을 부지런히 쌓아야 한다.

현재 15위(승점 24)인 울버햄프턴은 강등권 시작인 18위 에버턴(승점 21)보다 3계단 위에 있지만, 승점 차가 3에 불과한데다 최근 리그에서 1무 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득점이 적은 팀인 울버햄프턴(18골)은 무승에 빠진 3경기 동안에도 1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황희찬(27)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인데, 지난달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할 당시 결장 기간이 4∼5주로 예상된 바 있어 복귀가 다가오고는 있으나 이번 주에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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