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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 휴일 비 내린 후 '꽃샘추위' 찾아온다
예상강수량 5~20㎜정도.. 산지엔 1㎝ 미만 눈 쌓일 듯
비 그친 후 찬 바람 불며 아침최저 3℃로 기온 급강하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3.11. 08:37:55

겨율비 내리는 제주. 연합뉴스

[한라일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던 제주지방에 눈과 비가 내린 후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1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12일부터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산간에는 눈이내 리고 해안지역에는 비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12일 새벽부터 시작돼 점차 제주전역으로 확대되고 낮 동안 이어지다가 저녁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산지의 눈은 13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비가 오는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제주 산지 예상 적설량은 1㎝ 미만이며 비가 내리는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20㎜정도다.

비가 내리면서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바람이 강해지겠다. 육상에서는 12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해상에서도 12일 오후부터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서 10~16m/s의 강풍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기온도 비가 온 후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18~21℃까지 오르면 덥겠고 12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16~18℃로 평년보다 높겠다.

비가 그친 다음주 13일과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3~4℃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10℃ 안팎에 머물면서 춥겠다. 다음주 중반 이후에는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꽃샘추위가 물러갈 전망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린 후 12일부터 13일 새벽사이 중산간 이상 도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도로가 얼어 미끄러울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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