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삼매봉도서관 전경. 디지털 서귀포 문화대전 캡처 [한라일보] 서귀포시 삼매봉도서관(이하 도서관)이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셔틀버스 운행을 최근 이용객 감소로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일부 이용객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도서관과 민원인 등에 따르면 셔틀버스는 1990년대 초반부터 제주에서 유일하게 자체 운영하며 심야 시간대 도서관 이용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29인승 중형버스로 오후 6~11시에 6회에 걸쳐 도서관과 중앙로터리, 동문로터리, 동홍사거리 등 주요 도심지를 오가며 이용객을 실어날랐다. 다만 도서관 측은 리모델링과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셔틀버스 운행을 잠정중단한데 이어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도 셔틀버스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도서관을 자주 찾는 K씨(서홍동)는 "도서관 측은 주변에 버스노선이 많다고는 하지만 야간시간대는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셔틀버스가 서귀포 시내까지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써 예산문제보다는 공공의 목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운행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서관의 설문 문항이 편향적으로 재설문을 요청했으나 도서관 측은 편향적이지 않고 셔틀버스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공공적인 측면에서 새 학기를 맞아 운행횟수를 다소 축소(3회)해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도서관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 도서관이 외진곳에 있어 도심과 멀어 야간 시간대에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했다"며 "하지만 2017년 대중교통 개편에 따라 인근 버스노선이 4~5개에서 15개로 확대·운영되는 데다 평균 셔틀버스 이용객이 회당 2.1명(2018년 도서관운영사무소 셔틀버스 이용자 현황 조사 기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셔틀버스 운행에 따른 예산은 인건비(7급 상당 2명)와 차량유지관리비(2000만원) 등 연간 1억2000만원이 소요되고 있으나 효과적인 측면에서 셔틀버스 폐지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도서관은 지난해 12월초 도서관 등록 이용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넷을 통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셔틀버스 중단 53%, 운행 재개 43%, 기타의견 4% 등으로 답하며 이용객의 과반수도 폐지 입장을 보였다. #서귀포 #삼매봉도서관 #셔틀버스 #운행 중단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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