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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약자 위해 살아온 박현우 간첩 만들기 중단하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동료들 기자회견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3. 03.27. 16:26:22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제주총괄사업소 직장동료 일동이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의 수사 중단과 석방을 촉구하는 직장 동료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마사회시설관리 제주총괄사업소 직장동료 일동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약자들을 위한 삶을 살아온 박현우의 간첩 만들기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동료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무런 증거 없이 우리 동료를 가두고 재판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간첩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에 그를 가둔다고 없는 죄가 생기지 않는다"며 "노조 활동을 하며 직장 내 갑질 문화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 그에게 빨갱이나 간첩이라고 한다면 우리 역시 빨갱이 간첩을 하겠으니 전부 잡아 가두라"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에 있어야 할 구시대 유물인 색깔론과 공안 정국 조성으로 정권의 위기를 돌파하려는 얄팍한 꼼수가 통하지 않자 한 노동운동가를 간첩으로 몰라 여론재판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그 과정에서 무차별 압수수색과 체포 과정에서 인권은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은 "검찰은 박현우에게 헌법에 보장된 진술거부권을 당장 보장하고 빠른 시일 내 수사를 종결해 박현우를 석방하라"며 "한국마사회시설관리 동료들은 박현우의 즉각 석방을 위해 투쟁할 것이며 끝까지 함께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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