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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이 그려낸 세상, 봄처럼 피어나길
장애·비장애예술인 함께하는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
4월 한 달간 '자폐인의 눈으로 바라본 제주, 숲' 전시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03.29. 18:50:28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에 출품된 김태환 작가 작품

[한라일보] 제주에서 전국의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 세계를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잇따른다.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마련된 자리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함께 어우러짐을 목표로 전시를 기획하는 다리아컴퍼니는 오는 4월 2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사)문화예술공간몬딱갤러리에서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이 전시는 전국 각지에서 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전시와 공연을 개최하면서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자폐증의 올바른 인식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번 전시엔 발달장애인 작가와 발달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작가, 현역에서 활동 중인 비장애 작가들이 참여하며, 장애·비장애 공연 예술인들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오프닝 기부 공연은 4월 2일 오후 3시 진행되며, 행사 기부금은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에 출품된 장희나 작가 작품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에 출품된 최순민 작가 작품



또 4월 한달 간 제주에서 사회적기업 오티스타가 주최하는 '자폐인의 눈으로 바라본 제주, 숲' 전시도 열린다.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아 오티스타가 제주에서 여는 첫 전시다.

오티스타의 13명의 자폐인 디자이너들은 첫 출장으로 직접 제주를 여행하며 그린 제주의 풍경과 사계를 담은 28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오티스타를 설립한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이소현 교수는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제주의 바닷길, 숲길을 따라 본 아름다운 풍경을 더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냈다"며 "오롯이 보이는대로 그려서 더욱 특별한 오티스타의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이 제주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4월 1일부터 서귀포 UDA 갤러리(카페유디에이)에서 시작된 전시는 15일까지 시민과 만나고 제주시로 이동해 18일부터 30일까지 원도심에 위치한 창작공간 낭썹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무료 관람이며, 모든 방문객에게 전시그림으로 제작된 포스터엽서가 증정된다.

'자폐인의 눈으로 바라본 제주, 숲' 전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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