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싱그러운 생명력을 선보이며 가파도의 넓은 들판을 수놓은 청보리의 물결이 '섬 속의 섬' 가파도를 물들이고 있다.

가파리마을회가 주최하는 제12회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가파도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청보리밭·돌담길 걷기, 가파도 자연 문화 탐방을 비롯해 가파도 섬 특유의 자연과 자연 문화경관을 체험하고 힐링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보리밭 지평선이 그대로 수평선으로 이어져 초록 물결과 푸른 파도가 공존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쾌청한 날씨에는 한라산, 송악산, 산방산, 마라도 등 빼어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바다 바람막이 돌담은 가파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선박편은 평소 1일 7편에서 축제 기간에는 16편으로 증편 운행한다..

진영환 가파리장은 "청보리축제 준비로 온 마을 주민들이 여념이 없다"며 "'봄의 길목, 가파도'에서 열리는 청보리축제에 가족과 함께 청보리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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