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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전역 '태풍급 강풍' 항공편 무더기 결항
최고 28m/s 강풍 불며 제주전역 강풍특보 발효중
제주공항 145편 결항..대체 항공편 구하기 전쟁
가로수 전도, 간판 낙하 등 피해 신고도 잇따라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4.18. 11:09:24

제주도에 강풍이 몰아친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여행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제주전역에 20m/s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공항의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방은 남서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역에서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의 일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 28.4, 어리목 22.3, 산천단 24.3, 유수암 21.9, 오등 20.9, 새별오름 20.0, 제주공항 25.2, 외도 24.1m/s를 기록했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태풍으로 분류하는데 제주지역 강풍은 소형태풍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도산지와 제주도 북부중산간, 제주도 북부에 강풍경보, 제주도 남부중산간과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에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제주기상청은 18일 오후까지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북부중산간, 제주 북부지역에 순간풍속 26m/s 이상, 산지는 30m/s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해상에도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며 18일 늦은 오후까지 9~16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강풍으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되면서 제주공항 출발대합실이 크게 붐비고 있다. 강희만 기자

제주공항에도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18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출발 71편, 도착 74편 등 국내선 항공편 145편이 무더기로 결항했거나 사전 결항했다.

이로인해 제주공항 출발대합실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여행객들로 크게 붐비면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바닷길도 제주와 완도 추자도 마라도 가파도 등을 잇는 여객선 가운데 도착 22편, 출발 21편 등이 결항했고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도 가로수 전도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결항과 지연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승객들은 공항 출발 전에 항공편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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