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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 25일 개최.. "폭언하면 마이크 끈다"
25일 오후 3~5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
두 차례 경청회서 파행 논란.. 도, 진행 방식 일부 변경
도민 의견 수렴 기간은 기존 5월 8일에서 31일로 연장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4.21. 14:40:27

지난 6일 오후 서귀포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도민 경청회.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인 경청회 세 번째 자리가 25일 열린다. 지난 1·2차 경청회 시 찬반 측 일부 참석자 간 몸싸움과 인신공격 발언 등으로 파행 논란이 일며 제주도가 진행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3차 도민 경청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3차 도민경청회는 제주 서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한림읍 지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앞서 1차 도민경청회는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3월 29일 열렸으며, 2차는 4월 6일 서귀포시 강정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에게 서면 의견도 받을 예정이며, 서면 의견도 공식 의견으로 접수한다.

특히 제주도는 3차 도민경청회부터 진행방식 등을 일부 변경한다.

앞서 두차례 모두 의견이나 입장을 밝힐 때 고성과 야유가 쏟아지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몸싸움 이 벌어질 뻔하는 등 위헌한 순간이 잇따른 사례를 고려한 것이다.

제주도는 도민경청회 개최 전 참석자들에게 도민경청회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하고, 폭언이나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마이크 전원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플로어 의견 수렴도 가능한 서부지역 주민에게 우선 발언권을 부여해 보다 다양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및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지킴이 참관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날 3차 도민경청회에 이어 5월 13일에는 제주시 동지역에서 한 차례 더 도민경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민의견 수렴기간도 기존 5월 8일까지에서 5월 31일로 연장한다.

도민경청회는 도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며, 지난 경청회 다시보기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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