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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린수소 생산 제동... 수소버스 운행 또 6월로 연기
제주에너지공사 생산시설 안정성 검사 지적 나와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3. 05.11. 18:16:51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4월부터 수소버스를 도입해 시범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소 생산·공급이 늦어지면서 시범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그린수소생산 등을 위한 설비 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그린수소를 생산, 수소버스 1대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압가스 제조 허가를 앞두고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4차례에 걸친 기술 검토를 받았으나 여러건의 지적 사항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는 지적 사항을 보완하고 최종 승인을 받은후 준공처리를 하고 수소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적합한 수소 품질이 나올 때까지 시운전을 하면서 시스템 튜닝을 거치고 난후 6월부터 수소를 생산, 수소버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 등에 대한 실증 작업(1년)을 거치고 난 후 빠르면 내년 6월부터 그린수소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제주에너지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에 1일 최대 12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우선 1일 200kg정도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수소는 탱크로리를 이용해 그린수소 충전소(함덕)로 운송된다. 이곳에서 올해 수소버스(9대)에 그린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20억원을 투입하는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 연구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제주에너지공사는 3MW급 수전해 시스템과 600㎏급 그린수소, 2MWh급 배터리 저장시스템을 구축해 실증·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도내 풍력발전 출력제한에 따른 미활용 전력을 이용해 그린수소 생산, 수소·전력 저장에 대한 기술 확보, 수소버스와 전기차 충전 등을 실증했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간 검사를 네 차례 받았는데 지적사항이 몇 개 나왔다. 그래서 지금 그것을 보완하고 있다. 보완해서 필증이 나오면 준공처리를 하고 사업 개시하게 된다. 생산 시스템 튜닝 작업을 감안하면 6월쯤 수소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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